따뜻한 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다양한 봄나물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중에서도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이 매력적인 ‘가죽나물’은 봄철 식탁에 꼭 오르는 인기 산나물입니다.
가죽나물은 미나리과의 다년생 식물로, 봄철 단기간 동안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시기를 알고 수확한 뒤, 보관법에 따라 신선하게 저장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죽나물의 정확한 채취 시기와 데치기, 보관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죽나물 채취 시기: 언제가 가장 맛있을까?
가죽나물은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고 연한 상태로 채취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가죽나물은 잎과 줄기가 부드럽고, 향이 진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며, 식감이 연해서 무침이나 나물 요리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 3월 하순~4월 초순:
이 시기에는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며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산나물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기다려 직접 산을 찾아 채취에 나서기도 합니다. - 4월 중순~5월 초순:
잎이 점점 커지고 줄기가 굵어지며 쌉싸름한 맛이 강해지므로
된장국이나 장아찌용으로 적합한 시기입니다. - 5월 중순 이후:
질겨지고 식감이 떨어지며, 채취보다는 씨앗 채종이나 약용 재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가죽나물 채취는 봄철 한정의 짧은 시기를 잘 포착해 수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죽나물 보관법,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꿀팁
1. 채취 후 바로 데치기
가죽나물은 채취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나가고 질겨지며 영양소가 손실되기 때문에
채취 후 가능한 한 빨리 데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30초~1분 정도 데친 후
- 바로 찬물에 담가 색을 고정시키고
- 물기를 꼭 짠 후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
2. 냉장 보관법
- 데치지 않은 생 가죽나물은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면 2~3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단, 너무 오래 두면 잎 끝이 마르거나 노랗게 변질될 수 있으니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냉동 보관법
- 데친 가죽나물을 1회분씩 소분하여 비닐팩이나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최대 1개월까지 향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해동 후 무침이나 국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4. 장아찌 보관
- 장기간 보관을 원한다면 간장이나 된장을 이용한 장아찌 보관법도 추천됩니다.
- 끓인 간장 소스를 식혀서 데친 가죽나물에 붓고 냉장 숙성시키면
여름까지도 맛있는 봄의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끓인 간장 소스를 식혀서 데친 가죽나물에 붓고 냉장 숙성시키면
봄철 대표 산나물, 가죽나물의 채취 시기와 효능 정리, 건강을 챙기는 자연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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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담은 나물, 가죽나물 제대로 즐기기
짧은 봄의 창을 놓치지 않고 가죽나물을 제때 채취해 올바르게 보관한다면, 1년 내내 그 향긋함과 건강한 효능을 식탁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봄의 기운을 담은 자연 건강식, 바로 가죽나물이 아닐까요? 자연에서 얻은 산나물의 힘을 가정에서도 그대로 누리고 싶다면 오늘부터 가죽나물 채취와 보관법을 실천해보세요. 건강한 봄 한 끼, 가죽나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