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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25년 7월 30일) 한화솔루션 주가가 -10% 이상 폭락한 주된 이유는 2분기(4~6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어닝 쇼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2025년 2분기 실적 저조
- 한화솔루션은 이날 오후 1시 53분경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3조1,173억원, 영업이익은 1,021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매출 3조2,390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실제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 대비 4% 낮았고, 영업이익은 27%나 밑돌았습니다.
- 실적 발표 직후 투자 심리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고, 당일 오후 기준 10~13% 이상 급락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과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공급과잉·판매가격 하락 등 업황 부진의 그림자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이 밖에, 최근 미국의 태양광 세액 공제 철회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즉, 오늘 한화솔루션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2분기 실적 '어닝 쇼크'와 이에 따라 악화된 투자심리, 동시다발적인 차익 실현 물량 출회에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태양광 업황 불확실성 및 미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세액공제 축소 등) 불안이 기업과 주가에 부담 요소로 계속 작용 중입니다.
미국의 태양광 세액공제(Investment Tax Credit, ITC) 폐지 또는 축소 우려
- 한화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시장에서 영업이익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AMPC 포함)이 대규모로 실적에 반영돼 왔으며, 실제 최근 분기 실적 역시 해당 세액공제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2028년까지 태양광·풍력발전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전면 폐지하고, 일부 세액공제는 내년부터 60%로 축소, 2027년에는 20%만 적용하며 2028년부터 완전 폐지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안이 구체적으로 시행될 경우, 한화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혜택이 감소하게 되어 가격 경쟁력 약화, 수익성 악화, 투자 축소 등 연쇄적인 부담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 실제로 세액공제 폐지 이슈가 부각된 6월 중순, 한화솔루션 주가는 하루 만에 7~10%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이는 세액공제 폐지가 현지 태양광 투자의 경제성 낮춤, 한화솔루션의 실적 기대치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 추가적으로, 세액공제가 사라지면 미국 내 태양광 보급 속도 역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져 중장기적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 내 한화솔루션의 성장성 자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 축소·폐지 논의는 한화솔루션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의 실적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우려를 높여 직접적으로 주가를 억누르는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과 투자심리 위축도 함께 유발되고 있다는 점이 현재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